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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RISE) ‘기업’ 레이더] 동의대-HJ중공업 협업… “AI‧안전 전문인력 키운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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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라이즈(RISE) ‘기업’ 레이더] 동의대-HJ중공업 협업… “AI‧안전 전문인력 키운다”
지난해 본격 시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체계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다. 라이즈는 중앙 주도의 고등교육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소멸 위기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특히 라이즈는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산업과 사회 문제 해결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대학과 지자체만의 협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은 지역 인재를 채용‧정주시키는 최종 수요처이자 대학의 연구 성과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행 파트너로, 라이즈의 핵심 참여 주체 중 하나다. 그러나 기업 참여율을 높이는 문제는 라이즈 출범 이후 현시점 여전히 지자체와 대학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에 한국대학신문은 라이즈 체계 내 기업 참여의 실제 양상에 주목한다.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지역기업이 라이즈의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잡는 현장 사례와 구조적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발굴‧보도해 나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부산광역시 소재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 분야 기업과 손을 맞잡고 AI 기반 안전 융합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대학의 AI 교육 역량과 기업의 현장 실무 데이터를 결합해 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AX)을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동의대에 따르면 동의대 RISE사업단은 HJ중공업과 최근 HJ중공업 조선소에서 ‘AI 중심대학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AI 전문‧안전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성희 동의대 RISE사업단장, 산업경영빅데이터공학과 오순영 교수, 이현섭 공유협력센터 소장과 HJ중공업의 안평근 조선소장, 홍순창 조선안전보건경영실장, 김병호 조선안전보건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

■ 조선 현장에 AI 접목… ‘교실 밖 교육’ 통해 인재 양성 =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안전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조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팀티칭, 캡스톤디자인, 인턴십 등 현장 연계 교육을 활성화하고, AI‧AX 교육을 위한 현장 데이터 제공 및 실효성 검증에도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학술 자문과 연구지원, 공동 R&D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특히 동의대는 안전관리 분야 전공 학생들에게 HJ중공업 실무자 특강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AI 활용 안전관리자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동 집약적 환경인 조선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과제인 동시에 산업 경쟁력의 문제로도 인식된다. 결국 지역대학이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는 측면에서 라이즈의 지‧산‧학 협력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동의대 김성희 라이즈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산업 현장을 결합해 AI 기반 조선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현장 중심 교육과 공동 연구를 확대해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HJ중공업 안평근 조선소장은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함께 양성할 것”이라며 “특히 AI를 적극 활용해 더욱 안전한 조선업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형 라이즈, 기업 참여 확산… BPRA 중심 생태계 고도화 = 이번 부산시 소재 동의대-HJ중공업 협약은 부산 라이즈가 기업 참여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하나의 사례로 주목된다. 현재 부산 라이즈는 대학과 공공기관 중심의 거버넌스를 넘어 민간 기업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조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부산RISE 전담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은 시장‧대학 총장‧경제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 라이즈 얼라이언스(BRA)와 혁신기관 중심의 부산 퍼블릭 라이즈 얼라이언스(BPRA)에 대해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공동 기획‧평가 기능을 갖춘 실행 조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시민사회와 민간기업 참여를 적극 확대해 기업이 라이즈의 수혜자가 아닌 공동 설계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동의대 또한 ‘보여주기식 MOU’를 지양하고 BRA 등 실무 협의체를 통해 지역기업과 공동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방식으로 기업 연계를 고도화해 왔다. 지역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과제를 대학 연구진과 학생이 함께 해결하는 ‘기업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과 ‘산학 공동 기술개발 과제’를 정규 교과목 및 핵심 사업으로 편성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부산형 라이즈는 5년간 1조 원 규모를 투입하는 대규모 정책 사업으로, 전국 단위로도 최상위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결국 기업 참여가 실질적인 인재의 지역 정주와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 열쇠로 평가된 가운데, 이번 동의대-HJ중공업 협력이 부산 라이즈 모델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